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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토/산야초

붓꽃(Iris. 아이리스) 꽃말 유래 꽃이야기 & 키우기 번식법 재배법

by 심심토 2024. 4. 26.

붓꽃과 아이리스(Iris)는 명칭에 있어서는 같은 식물이지만 쓰임에서 그 이름을 달리한다. 붓꽃과 붓꽃속으로 붓꽃의 꽃말, 이름 유래, 키우는 법(번식법, 재배법) 그리고 꽃에 얽힌 이야기까지 알아보면서, 붓꽃과 속칭 아이리스의 쓰임이 어떻게 다른지도 살펴보려 한다.

 

 

✅목차

1. 붓꽃
    붓꽃 개요
    붓꽃의 이름 유래
    붓꽃과 아이리스
    붓꽃의 유사종
2. 붓꽃 생태
3. 생육환경 번식법 재배법
4. 붓꽃의 활용 및 효능
5. 아이리스 꽃이야기

 

 

붓꽃(토종붓꽃)

 

(일반적인 붓꽃속 식물들과의 혼동을 피하기 위해 붓꽃을 토종붓꽃이라는 이름으로 괄호표기해 보았다. 이는 전체 붓꽃속류와 구별하기 위함이다.)


붓꽃(Iris sanguinea, Iris nertschinskia Lodd) 은 외떡잎식물 백합목 붓꽃과 붓꽃속의 여러해살이풀이다.

 

붓꽃 아이리스 사진

 

붓꽃 개요

학명 : Iris sanguinea Donn ex Horn | Iris nertschinskia Lodd. | Iris sibirica var. orientalis Maxin. 등
분포 : 한국(전국 산기슭), 일본, 중국 북동부, 시베리아 동부
자생지 : 산기슭 건조한 곳
크기 : 높이 약 60cm
이명 : 계손(溪蓀), 수창포, 창포붓꽃
유사식물 : 각시붓꽃, 금붓꽃, 꽃창포, 타래붓꽃 등
꽃말 : 소식, 사랑, 좋은 소식, 잘 전해 주세요

 

 

붓꽃의 이름 유래

꽃봉오리가 먹을 묻힌 붓 모양이어서 붓꽃이란 이름이 붙었다. 붓꽃의 속명 Iris는 그리스어로 '무지개'란 뜻으로 꽃색이 아름답고 변화가 많으며, 여러 가지 종이 있다는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붓꽃에 속하는 종은  300종 이상이 있다. 주로 북반구에 분포한다.

 

붓꽃과 아이리스

Iris는 크게 근경아이리스(숙근아이리스)와 구근아이리스로 구분된다. 우리가 보통 '아이리스'라고 부르는 것은 구근아이리스로, 주로 절화용으로 생산하며 개량된 품종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이에 비해 근경아이리스는 보통 '붓꽃'으로 불리는 것으로 약 250종이 분포한다. 내한성이 강하며 대부분 5~6월에 꽃이 피어, 5월의 여왕이라는 별명도 붙어 있다. 키가 1m 내외로 큰 것부터 10㎝ 이내로 작은 것까지 다양하다. 꽃 색깔도 여러 가지가 있어 화단용으로 많이 심는다.

 

붓꽃의 유사종

붓꽃과 식물로 학명은 Iris sanguinea Donn ex Horn이다. 붓꽃과에는 70속 1,750종이 있으며, 붓꽃속(Iris) 유사종으로는 각시붓꽃, 금붓꽃, 꽃창포, 타래붓꽃 등 10여 종이 우리나라에 야생한다. 솔붓꽃은 멸종위기 식물이며, 노랑무늬붓꽃은 한국 특산 식물이다.

 

 

붓꽃 생태

 

붓꽃(Iris nertschinskia)은 키가 60㎝ 내외로 근경아이리스류 중 중간정도의 크기이다. 가지를 치지 않고 곧추 크며, 우리나라 전국 산기슭에 자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굵은 뿌리가 옆으로 뻗으며 군락을 이룬다. 

 

무리지어 피어 있는 붓꽃 아이리스 사진

 

뿌리

뿌리줄기(근경)가 옆으로 뻗으면서 새싹이 나오며 잔뿌리가 많이 내린다. 원줄기를 중심으로 모여 자라며 원줄기 밑부분은 적갈색을 띠는 섬유질이다. 밑부분에 붉은빛을 띤 갈색 섬유가 있다.

 

잎은 대부분 줄기 밑 부분에서 나며, 꽃이 달린 줄기 길이 정도로 자란다. 잎은 직립하는 선형으로 길이는 30~50㎝, 폭은 0.5~1㎝ 정도이다. 도드라진 잎맥은 없다. 밑부분이 잎집처럼 되고 붉은빛이 도는 것도 있다.

 

꽃은 주로 자주색이며 5∼6월에 줄기 끝에 2~3개씩 피며 꽃의 폭은 7~8㎝정도이다. 꽃잎(화피)은 6장인데 외화피 3장은 옆으로 퍼지며, 내화피 석장은 곧추선다. 초여름 꽃봉오리가 만들어지기 시작해서 순차적으로 꽃이 핀다. 꽃은 하루만 피고 시든다.

 

열매

열매는 길이 3.5~4.5㎝의 방추형이며, 성숙하면서 전체가 3개의 방으로 구분된다. 열매는 삭과로 대가 있다. 양 끝이 뾰족한 원기둥 모양이다. 종자는 갈색이고 삭과 끝이 터지면서 나온다.

 

생육환경 번식법 재배법

 

붓꽃 아이리스 사진

 

생육환경

원산지가 북반구 온대지방으로 종자는 휴면성이 없으며 성숙 후 잘 발아한다. 종자를 봄에 뿌리면 2년 뒤부터 꽃이 피는 전형적인 숙근성 초본이다. 내한성은 물론 내서성도 강해서 전국 어디든 월동이 가능하다. 습지나 건조지, 척박지 모두 가리지 않고 잘 자라는 편이다.

붓꽃은 비교적 광을 좋아하는 식물로, 생육에 광 조건은 필수이다. 반음지 이상의 조건이 필요한데, 약간 그늘진 곳이 가장 적합하며,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도 생육이 양호하다. 강한 음지에서는 잘 견디지 못한다.

 

번식법

종자번식과 영양번식 모두 가능하다.
종자는 휴면성이 없기 때문에 충분히 성숙한 뒤 따서 바로 뿌려도 잘 발아하기 때문에 종자를 저온에 보관하면서 연중 어느 때든 파종하여 묘를 생산할 수 있다. 보통은 봄에 파종하여 포트에 옮긴 다음 성묘로 양성한다.

종자는 25℃에서 발아율이 높으며 이때 광은 무관하다. 종자를 뿌린 지 3주 정도 지나면 80% 이상 싹이 나오며, 약 10주 정도 육묘하면 본엽이 4매 정도가 된다. 일반 파종상자에 뿌려 본엽이 나온 뒤 포트에 옮겨줘도 되지만, 발아가 균일하게 잘 되므로 플러그판에 파종하여 육묘하는 것이 여러 가지 면에서 유리하다.

붓꽃의 증식을 위해 관행적으로 쓰고 있는 방법은 포기나누기로, 균일묘의 대량생산은 종자번식 방법에 비해 불리하지만 단기간에 개화묘로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포기나누기는 꽃이 진 뒤에 바로 하거나 봄이나 가을에 하는데, 전년도에 새로 자란 뿌리줄기를 마디를 몇 개씩 붙여 적당한 크기로 떼어 포기로 나눠준다

 

 

재배법

노지월동 가능하다. 환경이 다소 불량한 곳에 심어도 잘 적응하여 비교적 잘 자란다. 물만 말리지 않는다면 특별한 관리방법이 필요 없는 것이 특징이다.

양토나 사양토가 적당하고 광선은 반 그늘 이상의 조건이 필요하다. 심한 가뭄이 아니라면 노지재배의 경우 자연상태에서도 관수 없이 재배가 가능하지만, 좋은 묘를 키우려면 역시 어느 정도 물 관리는 필요하다.

화분으로 재배할 때는 뿌리가 땅으로 뻗어 들어가지 않도록 통기가 되는 부직포 같은 피복재를 깔고 그 위에 포트를 놓고 관리하는 것이 좋다. 특별한 온도 관리는 필요 없고 물관리만 잘해주시면 잘 자라고 꽃도 잘 핀다. 그러나 따뜻한 곳에서 월동하면 꽃을 피우지 않을 수 있으니, 겨울을 나게 해주어야 한다.



붓꽃의 활용 및 효능

 

정원이나 공원 등지의 조경용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현재 많이 이용되고 있는 자생화 중 하나로 재배하는 야생화 농가 또한 많아졌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하천 오염을 막고 생태공원으로 조성하는데 붓꽃을 많이 이용하기도 한다.

민간에서는 뿌리줄기를 약용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피부병·인후염, 소화불량, 해열, 해독 등의 치료에 사용한다.

 

아이리스 꽃이야기

 

(다음은 쁘띠플라워에서 가져온 글입니다.)

 

붓꽃 아이리스 사진

 


이탈리아에 아이리스라는 미인이 있었다. 명문 귀족 출신으로 착한 마음씨와 고귀한 성품을 지닌 그녀는 로마의 한 왕자와 결혼을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왕자가 병으로 죽고 만다.

홀로 된 아이리스는 청혼을 하는 사람이 많았으나, 그 누구에게도 응하지 않고 항상 푸른 하늘만 마음속으로 동경하며 지냈다. 그러던 어느 날, 산책길에 젊은 화가를 만났고 그 역시도 아이리스를 사랑하게 된다. 화가는 열심히 청혼을 했고, 결국 화가의 열정에 감동한 아이리스는 다음과 같은 조건을 제시했다.


"살아 있는 것과 똑같은 꽃을 그려 주세요."


화가는 온 열정을 다해 그림을 그렸고, 아이리스는 그림을 본 순간 그 아름다운 자태에 감동했다. 하지만 이내 "이 그림에는 향기가 없네요." 하고 실망스러운 탄성을 내쉬었다.

그때였다. 어디선가 노랑나비 한 마리가 날아와 그림에 살포시 내려앉더니, 날개를 차분히 접고 꽃에 키스를 하는 것이 아닌가. 그 순간 아이리스는 감격에 차 눈을 반짝이면서 화가에게 키스를 했다.

이후 푸른 하늘빛의 꽃, 아이리스는 그들이 처음 나누었던 키스의 향기를 그대로 간직해 지금도 꽃이 필 때면 은은하고 그윽한 향기를 풍긴다고 한다.

 

_아이리스 이야기 '달콤한 키스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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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 두산백과 | 식물학백과 | 농촌진흥청 | 쁘띠플라워 | 위키커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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