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오줌 냄새가 난다고 해서 쥐오줌풀, 그러나 꽃은 곱기만 합니다.
더구나 나물로도 먹고 약재로도 뛰어난 효능을 가진 기특한 산야초입니다. 4월 말 산지에서 만났던 쥐오줌풀 알아봅니다.
[ 목차 ]
1. 쥐오줌풀 개요
2. 생태 및 특징
줄기
뿌리
잎
꽃
열매
3. 분포지역
4. 식용법
5. 약용법
6. 쥐오줌풀 효능
7. 마치며
1. 쥐오줌풀 개요
마타리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특이한 냄새를 풍깁니다.
학명 : Valeriana fauriei var. fauriei HARA
크기 : 높이 40~80cm
계 : 식물
문 : 속씨식물
강 : 쌍떡잎식물
목 : 산토끼꽃목
과 : 마타리과
생약명 : 힐초근, 길초(吉草), 향초(香草), 녹자초(鹿子草)
개화기 : 5~8월
분포 : 전국
2. 생태 및 특징
줄기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산지의 약간 습한 곳이나 그늘진 곳에서 자랍니다.
줄기는 높이 40~80㎝로 곧게 자라며 모가 난 줄이 있고 속이 비어있습니다. 10여 개의 마디가 있는데 마디 부근에는 흰색의 털이 나 있습니다. 큰 것은 1m까지 자라기도 합니다.
뿌리
땅속에서 뿌리줄기가 뻗어 번식하고 수염뿌리입니다. 뿌리에서 쥐오줌 냄새가 난다고 하여 쥐오줌풀입니다.
뿌리잎은 꽃이 필 때 없어지고 줄기잎은 5~7개로 마주나는데 열편(裂片)에 톱니가 있습니다. 꽃은 4~8월에 연분홍빛으로 피고 가지와 줄기 끝에 산방꽃차례로 달립니다.
잎
잎은 마디마다 2장씩 마주나며 깃털 모양으로 깊게 갈라집니다. 갈라진 잎 조각은 줄 꼴에 가까운 피침 꼴입니다.
잎 조각의 양끝이 뾰족하거나 위쪽의 끝이 무디며 가장자리에는 무딘 톱니가 있습니다. 잎은 부드러운 편입니다.
꽃
줄기 끝에 작은 꽃이 우산 모양으로 모여 피는데 그 생김새는 마타리나 뚜깔과 흡사합니다.
꽃은 넓은 쟁반 모양이고 끝이 다섯 갈래로 갈라져 있습니다. 꽃의 지름은 3mm 안팎이고 빛깔은 분홍빛으로 개화기는 4월~7월입니다.
열매
열매는 건과이고 바소꼴이며 윗부분에 꽃받침이 관모처럼 달려 있습니다.
열매에 털이 있는 것을 광릉쥐오줌풀(var. dasycarpa), 잎의 갈라진 조각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는 것을 긴잎쥐오줌풀(var. integra)이라고 합니다.
3. 분포지역
분포지역은 한국, 일본, 사할린, 타이완 및 중국 동북부로, 우리나라는 전국에 분포합니다. 서식장소 및 자생지는 산지의 다소 습한 곳입니다.
4. 식용법
어린순은 식용합니다. 생채로 먹기도 하지만 약간의 독성이 있어서 데쳐 먹는 게 안전합니다. 이른 봄, 어린순을 나물로 먹지만, 한편 꽃대가 올라온 것도 나물로 먹을 수 있어 꽃나물이라고도 합니다. 쓴맛이 있으므로 데친 뒤 물에 담가 우리는 게 좋습니다. 데쳐서 간장이나 고추장에 묻히거나 생선 조림할 때 밑에 깔면 비린내를 없애줍니다.
5. 약용법
한방에서 뿌리와 뿌리줄기를 힐초라 하여 약재로 씁니다. 결실이 끝난 9월에서 10월 뿌리를 캐서 말려 약재로 씁니다.
정신불안증, 신경죄약, 산후심장병, 심박쇠약, 생리불순, 위경련, 관절염, 타박상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유럽에서도 서양쥐오줌풀(var. officinalis)의 뿌리를 기원전부터 이뇨제·진통제·통경제로 사용해 왔고 현재도 히스테리와 노이로제 등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쥐오줌풀의 생약명은 힐초근, 길초(吉草), 향초(香草), 녹자초(鹿子草)라고 합니다.
채취는 가을에 뿌리까지 굴취하여 햇볕에 말려 쓰되, 사용하기 전에 썰어서 씁니다.
성분으로는 보르네올(Borneol), 캄펜(Camphene), 발레라논(Valeranone), 발레리아닌(Valerianin), 카티닌(Chatinine) 등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발레리아닌과 카티닌이 진정작용을 합니다. 적용질환은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세, 불안감, 심장병, 고혈압, 위통, 월경불순 등입니다.
말린 약재를 1회에 1~2g씩 200cc의 물로 달이거나 가루로 빻아 복용합니다. 또한 약재를 10배의 소주에 담가 두었습니다가 매일 아침저녁으로 소량씩 마시는 것도 좋습니다.
6. 쥐오줌풀 효능
쥐오줌풀은 약성이 좋기 때문에 오늘날 재배도 많이 하며 약재판매도 활발합니다.
동양에서도 예로부터 가슴이 뛰고 쉽게 놀라며 정신 불안 신경쇠약 불면증 등에 약재로 써 왔는데, 쥐오줌풀에 있는 카티닌 성분이 신경을 진정시키고 불안 증세를 완화해 주는 천연진정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2017년 농업진흥청과 대학에서도 연구가 이루어졌는데 불면증 개선과 우울증 스트레스 개선에 뚜렷한 효과가 있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그 외에 스트레스나 근육통 위경련 복통 등의 진정 효과가 있으며 뇌신경 쇠약증, 심장 두근거림, 신경과민, 긴장, 공포, 불안감 완화와,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장애 와 정신분열증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쥐오줌풀에는 각종 유익물질과 카로틴노이드, 비타민 씨 등 항산화 물질이 다량함유돼 있어 DNA 손상을 막아주고 노화를 억제하며 현기증을 완화해 줍니다.
무엇보다 쥐오줌풀은 카페인이 없는 불면증 치료제로 안전성이 입증된 천연 안정제라는 점이 주목할만합니다. 안전성 면에서는 동서양에서 모두에서 입증된 약초라 할 수 있습니다.
7. 마치며
쥐오줌풀은 꽃이 정말 예쁩니다. 그런데 꽃만 예쁜 것이 아니라 나물로도 약재로도 훌륭한 산야초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을에 전초를 말려 두었다가 끓여 차로 마시면 좋겠습니다. 방법이 수월하기도 하려니와 탁월한 안정 기능이 있다 하니, 시도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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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 두산백과 | 몸에 좋은 산야초(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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