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가 멀어 자주 가지 못하는 심심토, 보살피지 않아도 잘 자라는 작물이어야 하는데, 무얼 심을까? 고민하다 먼저 떠오른 것이 머위였다. 머위는 그곳의 자생식물이기도 한데, 올봄에 분주(포기나누기)를 해서 더욱 퍼뜨릴 생각이다. 이어 양지바른 밭에는 섬쑥부쟁이(부지깽이나물)를 심을까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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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위꽃을 볼 수 있을까?
3월 하순쯤, 심심토에 다녀올 생각이다. 머위 뿌리 포기나누기를 해줄 생각인데, 어쩌면 운 좋게 머위꽃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머위는 잎 보다 꽃이 먼저 올라온다고 한다. 그런데 나는 아직 머위꽃을 본 적이 없다.
머위에 대한 계획은 얼추 서 있다. 그러나 머위는 반음지 식물이라 양지바른 밭에는 심을 수 없다.
‘밭에는 무엇을 심을까?’ 생각하니 답이 안 나온다. 자주 가지 못하니, 거의 돌보지 못할 터. ‘잘 자라고 생명력 강한’ 다년생초을 심자 일단 마음먹고 있지만.
살펴보다 보니, 마음 가는 작물 중 하나가 섬쑥부쟁이, 일명 부지깽이(부지갱이) 나물이다.
작년에 명이나물(산마늘)과 삼잎국화를 심고 왔는데, 그 후 관리를 못해 제대로 정착했을지 의문이다. 당분간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최대한 자연농법으로 자생력에 의지해 볼 수밖에.
섬쑥부쟁이, 부지깽이나물을 염두에 두는 이유
울릉도 쑥부쟁이라고도 하는 섬쑥부쟁이는 독특한 맛과 향, 부드러운 질감으로 우수한 산나물로 평가될 뿐만 아니라, 성분 또한 좋아 여러 약효가 입증되고 있는 작물이다. 일단 나물 좋아하는 나로서는 무한 끌림이다.
무엇보다 다년생초여서 한 번 자리를 잡으면 거의 신경을 쓰지 않아도 잘 자란다는 점, 건조에도 강하고 햇빛에도 강해 보살피지 못하는 농부의 땅에서도 잘 자라줄 것 같은 기대. 뿌리로 퍼져나가 번식한다 하니 그 또한 좋다.
이번에 심을 수 있을지, 가을이나 내년 봄을 기약해야 할지는 내려가서 보고 결정하기로 한다.
2, 7일이 함양장날이니 내려가면 날짜를 맞추어 볼 생각이다. 묘목도 사고, 씨앗을 사든 모종을 사든 부지깽이나물도 기웃거려 볼 생각이다. 봄철 함양 5일장은 그야말로 묘목과 모종들 천지다. 시골장날답게 북적북적 활기가 넘친다. 작년에 거기서 고종시 두 그루와 꾸지뽕 두 그루, 셀러리 모종을 사다 심었었다.
천천히 부지깽이나물, 섬쑥부쟁이 정보를 모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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