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리(celery. 셀러리) 요리법, 샐러리 볶음 레시피

특유의 향과 아삭한 식감이 매력적인 샐러리(celery. 셀러리), 샐러리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법을 소개합니다. 생으로 즐기는 방법부터 볶음, 튀김, 나물까지, 샐러리의 향과 식감을 살린 맛있는 레시피를 만나보세요.

 

 

샐러리 개요

식물학적 분류

• 학명 : Apium graveolens L.
• 영어명 : Celery
• 이명 : 양미나리
• 중국명 : 근채(芹菜) 또는 양근채(洋芹菜)
  
  

샐러리는 미나리과(Apiaceae)에 속하는 한해살이 풀로, 일명 양미나리라고도 불립니다. 이름에 있어서는 영문으로 celery이므로 '셀러리'라고 불러야 맞지만, 무슨 일인지 '샐러리'로 통용되고 있습니다.

학명은 'Apium graveolens L.'이며, 중국어로는 '근채(芹菜)' 또는 '양근채(洋芹菜)'라고 불립니다. 원산지는 유럽, 서남아시아, 북아프리카 등 다양한 지역에 걸쳐 있으며, 특히 해안가와 습지 부근에서 자생했던 식물입니다.

 

샐러리는 1미터 높이까지 자라며, 잎은 우상(羽狀)에서 이회 우상(二回羽狀)에 이르는 형태를 보입니다. 꽃은 흰색이며 복산형화서로 피어납니다. 셀러리는 야생 상태에서는 쓴맛이 강했으나, 17세기 이후 이탈리아에서 개량되어 오늘날의 식용 셀러리가 탄생했다고 합니다.

생태적 특성

셀러리는 서늘하고 습기가 있는 환경을 선호합니다. 생육 적온은 주간 20~25℃, 야간 10~18℃로, 너무 높은 온도에서는 잘 자라지 않습니다.

이 식물은 천근성 작물로 뿌리가 지표면 60cm 내외에 분포하며, 잔뿌리는 30cm 내외에 밀집되어 있습니다. pH 4.8 정도의 산성토양에서도 잘 자라는 적응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셀러리는 전체에 향기가 있어 요리의 향미를 돋우는 역할을 하며, 줄기 부분을 주로 활용하지만 잎과 씨앗도 다양하게 사용됩니다. 기후에 따라 다르지만 주로 6~10월이 가장 맛이 좋은 시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식재료로서의 샐러리

 

샐러리는 미나리과 채소 답게 특유의 향이 있습니다. 또한 튼실한 줄기를 갖고 있어 아삭한 식감이 매력적입니다.
셀러리는 서양 요리에서 빠지지 않는 중요한 식재료로, 우리나라에서도 건강식품으로 인식되면서 그 활용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양과 효능

샐러리는 열량이 매우 낮은 식품으로, 100g당 약 16kcal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수분 함량이 95% 이상으로 높아 수분 공급에도 효과적인 채소입니다.

주요 영양소로는 비타민 K(일일 권장량의 28%), 칼륨, 엽산, 비타민 B6, 비타민 C, 칼슘 등이 있습니다. 특히 비타민 K는 혈액 응고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칼륨은 체내 수분 균형과 혈압 조절에 도움을 줍니다.

셀러리는 부기 완화, 혈압 조절, 항산화 작용 등 다양한 건강상 이점을 제공합니다. 특히 셀러리에 함유된 프탈라이드는 자연적인 이뇨 작용을 유도하여 부기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며, 항산화 성분은 암 예방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샐러리 영양과 건강상 효능

 

샐러리 요리법

샐러리는 다양한 요리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생으로 먹을 때는 약간 씁쓸한 맛이 있지만, 조리를 하면 이러한 쓴맛이 줄어들고 맛이 순해져서 일반적으로 볶음 등으로 많이 활용됩니다. 샐러리를 활용해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요리법을 소개합니다.

1. 샐러리 탕탕이

 

재료

• 샐러리
• 소금
• 다진 마늘
• 설탕 
• 식초
• 참기름 
  
  

만드는 법

1. 샐러리는 칼등으로 내리쳐서 두드려 줍니다.
2. 두드린 샐러리는 적당한 크기로 잘라줍니다.
3. 샐러리에 소금을 넣고 10분 정도 절입니다.
4. 10분 후 다진 마늘, 설탕, 식초, 참기름을 넣고 버무립니다.
5. 버무린 샐러리는 20분 정도 더 양념이 배게 둡니다.
   
   

2. 샐러리 베이컨 / 훈제오리 볶음

 

 

 

베이컨이나 훈제오리 등은 채소 볶음에 아주 잘 어울립니다. 샐러리의 경우도 베이컨, 훈제오리 등과 함께 볶으면 고기에서 나오는 기름이 풍미를 더해줄 뿐 아니라, 채소와 고기를 함께 섭취할 수 있어 1품 요리로도 좋습니다.

재료

• 샐러리
• 베이컨 또는 훈제 오리
• 마늘
• 올리브오일 
• 소금 약간
• 간장 / 또는 고추장
• 설탕
• 후춧가루
  
  

샐러리 훈제 오리 볶음을 할 때는 줄기를 먼저 넣고 볶다가 잎을 나중에 넣어줍니다. 이 사진은 간장 대신 고추장을 사용해 볶음하는 과정입니다.

 

만드는 법

1. 샐러리는 2~3cm 크기로 어슷 썹니다.
2. 베이컨은 2~3cm 크기로 자릅니다.
3. 마늘은 편으로 썹니다.
4. 팬에 올리브오일, 샐러리 줄기, 소금을 넣고 중불로 볶습니다.
5. 마늘의 향이 나면 베이컨, 간장, 설탕, 후춧가루를 넣고 센 불로 볶습니다.
6. 베이컨이 익으면 샐러리 잎을 넣고 센 불로 볶습니다.
   
   

이 요리의 경우는 느타리 버섯도 넣었습니다. 부재료는 취향따라...버섯은 어떤 볶음 요리든 잘 어울립니다.

 

3. 셀러리 들깨가루 볶음

 

재료

• 셀러리
• 양파
• 올리브오일
• 소금. 후추, 다진 마늘
• 들깨가루
  
  

만드는 법

1. 손질한 셀러리는 먹기 좋게 썰어줍니다.
2. 양파는 채 썰어 준비합니다.
3. 프라이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양파를 먼저 볶아줍니다.
4. 양파가 투명해지면 셀러리와 다진 마늘을 넣고 함께 볶아줍니다.
5. 소금과 후추로 간을 맞춰줍니다.
6. 마지막 단계에서 들깨가루를 듬뿍 넣고 한 소큼 볶아 주다가 들기름을 넣고 섞어줍니다.
   
   

샐러리 들깨가루 볶음. 이때에는 줄기만 사용해도 되고 이파리까지 사용해도 되지만, 저는 줄기만 넣은게 더 좋더라는^^

 

추가 팁

• 처음부터 버터를 녹여 기름으로 써도 됩니다. 버터를 사용하면 풍미가 더 좋아집니다.
• 샐러리는 생으로도 먹는 채소라서 연한 경우, 오래 볶지 않고 센 불에서 2~3분만 볶아도 충분합니다. 하지만 만약 줄기가 억센 것이라면 요리 후 뚜껑을 덮어 한 동안 숙성시키면 부드러워집니다.

 

샐러리 고르는 법 손질법

 

4. 셀러리 장아찌

 

재료

• 셀러리
• 진간장(샘표 금F3 추천)
• 설탕
• 식초
• 기타 매실청, 소주, 물, 소금, 청양고추
  
  

만드는 법

보통 장아찌를 담글 때 진간장, 설탕, 식초의 비율을 1: 1: 1로 말하지만, 이는 식성에 따라 가감하세요. 진간장을 덜 넣고 소금과 물로 대신해도 되고, 설탕을 덜 넣고 매실청을 추가해도 됩니다. 또한 식초는 그야말로 식성에 따라 덜 넣어도 됩니다.

식초는 끓임 마지막 단계에서 넣습니다. 이때 소주도 식초의 1/3~1/2 분량만큼 넣어주면 좋습니다. 장아찌가 오래되어도 물러지지 않는 비결입니다.

매실청을 넣을 경우에는 끓인 후, 마지막에 넣어줍니다. 이는 매실청에 있는 효소 성분을 보존하기 위함입니다.

끓임 국물에 청양고추 끝을 잘라 구멍을 만든 후 넣어주면 국물에 칼칼한 맛이 들어 장아찌가 더 맛있어집니다.

모든 장아찌가 그렇지만 첫 번째 끓임은 뜨거울 때 붓고(그래야 아삭하고 간이 잘 뱁니다), 두 번째 3~4일 후 끓여 부을 때는 식혀서 붓습니다. 다만 상온 보관하려면 이때에도 뜨거운 상태로 부어 압축에 의한 밀봉을 유도해야 합니다.
그 외, 샐러리 보관법에 대해서는 아래글을 참고하세요

 

샐러리 손질법 보관법

 

마무리

샐러리는 독특한 향과 아삭한 식감으로 식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채소입니다. 또한 샐러리는 칼로리가 낮고 영양가가 높아 건강에 관심 있는 현대인들에게 좋은 식재료입니다. 부기 완화, 혈압 조절 등 다양한 건강상 이점을 제공하니 만큼, 봄철 샐러리가 많이 보일 때 많이 드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지나친 섭취는 변비, 혈액순환 등의 부작용을 동반할 수도 있다고 하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샐러리 효능 부작용

 

저는 개인적으로 볶음도 좋아하지만, 샐러리 장아찌도 좋아합니다. 제철(늦은 봄철)에 쌀 때 많이 사서 장아찌를 만들어두면 오랫동안 두고 먹을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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