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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토/산야초

이팝나무꽃 고봉밥에 풍년 들겠네 | 포토 & 꽃말 이름 유래 효능

by 심심토 2024. 5. 4.

이팝나무꽃이 눈부신 5월이다. 이팝나무꽃이 풍성하면 풍년 든다는데, 이팝나무 하얀 꽃송이가 고봉밥이다. 이팝나무꽃 아름다움을 만끽하려 작정하고 나섰던 길, 고양시 일산 덕이초등학교 앞에서 담았던 이팝나무 꽃 포토스케치를 펼쳐본다. 꽃말, 이름 유래, 노거수, 효능까지 알아본다.

 

 

✅목차

이팝나무꽃 포토 스케치
이팝나무
이팝나무 학명 & 이름의 유래
이팝나무 생태 및 특징
이팝나무 활용 및 효능
천연기념물과 노거수 이팝나무들
마치며

 

 

이팝나무꽃 포토 스케치

 

이팝나무꽃

 

 

이팝나무꽃이 풍성하게 피었다

 

 

이팝나무꽃 클로즈업

 

 

이팝나무꽃이 풍성하게 핀 나무

 

 

쌀밥 같은 이팝나무꽃

 

 

이팝나무

 

 

이팝나무꽃 클로즈업

 

 

이팝나무를 올려다본 기둥

 

 

덕이초등학교앞의 이팝나무 가로수길
고양시 일산 덕이초등학교 앞 이팝나무 가로수길

 

 

이팝나무

 

쌍떡잎식물 물푸레나무과 이팝나무속의 낙엽교목으로 우리나라 남부 지방을 비롯해 일본, 대만,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이팝나무의 학명은 '치오난투스 레투사(Chionanthus retusa)'인데, 이는 하얀 눈꽃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학명 : Chionanthus retusus

영어명 : Chinese Fringetree

중국명 : 유소수(流蘇樹), 육도목(六道木), 다엽수(茶葉樹)

분포 : 한국(중부 이남), 일본, 타이완, 중국

자생지 : 산골짜기나 들판

크기 : 높이 약 20m

개화시기 : 5~6월

한약명 : 탄율수(炭栗樹)

이명 : 니팝나무, 니암나무, 뻣나무, 입하목, 이암나무

꽃말 : 영원한 사랑, 자기 향상

 

 

이팝나무 학명 & 이름의 유래

 

이팝나무의 학명

이팝나무의 학명은 치오난투스 레투사(Chionanthus retusa)인데, 여기서 치오난투스는 '흰 눈'이라는 뜻의 '치온(Chion)'과 '꽃'이라는 뜻의 '안토스(Anthos)'의 합성어다. 즉 '하얀 눈꽃'이라는 의미다.

영어로는 '프린지 트리(Fringe tree)'이며, 한자로는 육도목(六道木), 유소수(流蘇樹)라고 한다.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잎을 차 대용으로 사용해 이팝나무를 다엽수(茶葉樹)라고도 부른다.

 

이팝나무 이름의 유래

이팝나무 이름의 유래에 대한 설은 둘로 갈린다.
첫 번째 설은 이팝나무 꽃이 활짝 피면 흰 꽃송이가 온 나무를 덮어, 멀리서 보면 마치 쌀밥을 담아놓은 것같이 보인다 하여, 이밥나무가 이팝나무로 변했다는 설이다.

한편 이팝나무의 이름 유래에 대해 '입하(入夏)에 꽃이 피기 때문에 입하목(立夏木)이라고 부른 것이 입하나무, 이파나무, 나아가 이팝나무가 되었다'는 설도 있다.

어떠하든 이팝나무의 꽃이 만발하면 풍년이 들고, 드문드문 성글게 피면 흉년이 온다는 민속 신앙에서는 동일하다. 이팝나무는 꽃의 형상이 마치 쌀밥을 담아 놓은 것과 같고, 또한 꽃이 풍성하게 피면 풍년을 예상할 만큼 풍성하게 다가오니, 입하 무렵 보릿고개를 넘는 시점에 이밥을 연상하며 풍년을 점치는 것은 우연이 아닐 듯하다.

 

 

이팝나무 생태 및 특징

 

주로 남부지방의 산골짜기나 들판에서 자생하나, 옮겨 심을 경우 중부 내륙에서도 잘 자란다. 주요 분포지는 우리나라 외, 일본, 대만과 중국의 운남산 등으로 우리나라에는 흔하지만, 세계적으로는 희귀한 식물이다.

 

높이 약 20m이다. 나무껍질은 잿빛을 띤 갈색이고 어린 가지에 털이 약간 난다.

 

잎은 마주나고 잎자루가 긴 타원형으로 길이 3∼15cm, 나비 2.5∼6cm이다. 가장자리가 밋밋하지만 어린싹의 잎에는 겹톱니가 있다. 겉면은 녹색, 뒷면은 연두색이며 맥에는 연한 갈색 털이 나 있다.

 

 

꽃은 암수딴그루로서 5∼6월에 흰색으로 피는데, 새 가지 끝부분에 원뿔 모양의 취산꽃차례로 달린다. 꽃받침과 화관은 4개로 갈라지며 나비 3mm 정도이다. 작은꽃자루는 길이 7∼10mm이고 마디가 있다. 수술은 2개로서 화통(花筒)에 붙어 있으며, 암술은 1개이다.

 

✅ 수꽃-양성화 딴그루

이팝나무는 특이하게도 수술만 있는 '수꽃 그루'와 암술·수술이 모두 있는 '양성화 그루'가 따로 있다. 이를 '수꽃-양성화 딴그루(adrodiecious)'라고 하는데, 이런 '수꽃-양성화 딴그루'는 전체 꽃식물 가운데 0.005%로 극소수만 존재한다. 수꽃 그루는 열매는 맺지 않고 꽃가루 기증자 역할만 하는 독특한 성별 체계를 가진다.

 

열매

열매는 타원형의 핵과로서 검은 보라색을 띠고 있다. 10∼11월에 익는다.

 

이팝나무 활용 및 효능

 

이팝나무의 활용

관상용으로 정원에 심거나 가로수 조경수로 심는다.
이팝나무 어린잎은 말려서 차를 끓여 먹기도 하고,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서 나물로 이용하기도 한다. 열매는 따서 술을 담가 먹는다. 한방에서는 열매를 ‘탄율수(炭栗樹)’라 하여 기력이 감퇴되어 일어나는 수족마비와 이뇨제로 쓴다.

번식은 까다로워 삽목이 잘 안 되고, 종자 또한 이중 휴면을 해야 겨우 발아가 된다. 어릴 때 더디 자라는 것도 흠이다. 하지만 병충해와 공해에 강하고 내한성도 있다. 이팝나무는 물이 많은 곳에서 잘 자라는 식물이므로 비의 양이 적당하면 꽃이 활짝 피고, 부족하면 잘 피지 못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인공증식에 성공해 가로수로 심을 정도로 이팝나무가 너무나 흔해졌지만, 일본과 중국에선 여전히 멸종위기 식물로 등록되어 있다. 세계적으로 희귀한지라 이팝나무는 해외반출 승인대상 생물자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 자생나무라는 강점이 있다. 이팝나무는 오래전부터 풍년을 점치며 애환을 함께 해 온 나무인 탓에, 어느 조경수보다도 우리 정서에 맞는 귀한 꽃나무라 할 수 있다.

 

이팝나무의 효능

열매는 블루베리처럼 생겨서 탐스럽다.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 성분이 다량으로 함유돼 있어 활성산소를 제거해 노화 예방에 좋다고 한다. 구리, 칼륨, 비타민D, 셀레늄도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어 천연 비아그라라 불릴 정도로 성기능을 강화하는 데 효과가 있고, 말린 열매는 치매 예방에 좋다.

가래를 가라앉히며 말라리아에 걸렸을 때 달여 먹으면 또한 특효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 비타민C와 섬유질이 풍부해 심혈관 건강에 도움을 준다. 열매뿐만 아니라 잎과 껍질, 줄기에도 영양물질이 풍부하기 때문에 다양한 방면에 약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천연기념물과 노거수 이팝나무들

 

이팝나무 노거수 중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것들이 있다. 전국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는 이팝나무는 8주가 있다고 한다. 그중 승주군 쌍암면에 있는 이팝나무가 500년쯤 된 나무로 가장 오래되었다.(천연기념물 제36호)

그 외 200~500년 된 노거수들이 총 20여 주 현존한다. 이에는 수령 250년 된 노거수로 천연기념물 44호로 지정된 송광사 이팝나무, 천연기념물 187호로 지정된 부산 양정동 이팝나무, 천연기념물 214호로 지정된 전북 진안군 마영면 평지리 이팝나무숲, 김해 신천리 이팝나무, 전남 광양 유당공원의 이팝나무, 어청도와 포항 흥해 향교산 이팝나무 군락지 등이 포함된다.

 

 

마치며

 

고양시와 파주시를 잇는 길 중에 대화역에서 덕이초등학교를 지나 교하지역으로 가는 길이 있다. 바로 이 덕이초등학교에서 삽다리까지 약 3km가 온통 이팝나무 가로수길이다. 주변은 상점들과 농지, 주택이 혼재한 복잡한 길이지만 가로수는 지금 환한 꽃을 피워내며 길을 밝히고 있다.

멀리 가지 않아도, 명소가 아니어도 이팝나무꽃을 원 없이 볼 수 있어 일부러 걸음 했던 날, 덕이초등학교 앞에서 고개가 꺾어지도록 나무를 쳐다보며 사진에 담노라니, 씽씽~ 지나가는 차들이 쳐다보아 좀 민망하긴 하였다. 신호대기차들은 왜 그리 또 많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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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 두산백과 | 한국민속식물 | 시사상식사전 | 우리 생활 속의 나무 | 제주도민일보 |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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